'러브' 시리즈로 유명한 로버트 인디애나의 빨강과 파랑, 녹색 조합 작품이 추정가 3억∼4억 원에 경매로 나왔습니다.
케이옥션은 26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국내외 근현대 작품과 한국화 및 고미술품 125점, 약 104억 원어치의 미술품 경매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러브' 시리즈는 국내 경매에는 자주 출품되지 않아 희소성이 높다는 평가인데 작가의 어린시절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선명하게 빛을 발하던 레드와 그린의 색 조합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한국 근대 화단을 형성하고 발전시킨 근대 구상작가 8인의 작품도 나왔습니다.
'근대를 수놓은 작가들' 섹션으로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으며 태동해 한국 근대 화단을 형성·발전시키는 데 기여한 박수근, 도상봉, 박고석, 윤중식, 김인승, 최영림, 임직순, 권옥연 등 8명 근대 화가 작품을 소개합니다.
박수근의 1962년작 '농악'은 2021~2022년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관에서 열린 박수근 회고전에 나왔던 작품으로, 12억 원에 시작합니다. 화강암 같은 거친 마티에르에 단순한 인물의 형태가 소박한 분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작품입니다.
경매 프리뷰는 15일부터 경매 당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MBN 문화부 이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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