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대기업 심리상담사의 상담 에세이
중년의 일과 삶을 위한 심리 처방 에세이
중년의 일과 삶을 위한 심리 처방 에세이
대기업에서 오랫동안 심리상담사로 일해온 저자가 실제로 상담한 구체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회복탄력성’ ‘한계설정의 법칙’ 등 심리학의 전문적인 영역을 쉽고 유쾌한 문장의 에세이로 풀어내는 책이다.
저자에 따르면, 마흔은 ‘나이가 든다’는 사실을 ‘직면(confrontation)’하게 되는 때다. 몸과 마음의 ‘노화’, 주변의 ‘상실’과 직접적으로 맞닥뜨리게 된다는 것이다. 당혹감과 불안, 슬픔, 고독감 등은 이 맞닥뜨림으로 인해 생겨나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저자는 이 감정을 애써 피하려 하지 말고 받아들이고 인정하라고, 거기서부터 솔루션이 시작된다고 말한다.
내 몸의 노화를 순순히 인정하고 그것을 현명하게 받아들이는 법, 마흔에 맞닥뜨리게 되는 갑작스럽고 혼란한 감정을 다스리는 법, 타인과의 관계를 슬기롭게 재설정하는 법. 책의 내용은 꼭 마흔이 아니라 해도 직장과 일상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제적인 팁이 가득하다.
변시영 지음 / 얼론북 펴냄
‘1장 몸, 나 자신의 안부를 묻습니다’에서는 마흔에 급작스럽게 찾아오는 몸의 변화를 알아차리고 이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2장 마음, 흔들리며 더 단단해집니다’에서는 더 성숙한 마흔의 삶을 살기 위해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를 이야기한다.‘3장 관계, 조금은 느슨한 게 좋아요’는 우리가 삶에서 가장 어려워하고 쉽게 상처받는 주변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 다루고 ‘4장 마흔, 담담하고 편안하게 지나갑니다’는 점점 가까워지는 죽음이란 실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현재 모 기업에서 직장인과 그들의 가족 대상으로 심리상담과 함께 마음 건강 관련 강의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저자는『선배가 들려주는 기업상담 이야기』를 썼다.
[글 박찬은 기자 사진 얼론북]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2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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