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현 감독의 신작 '파묘'가 개봉 3일째인 오늘(24일) 오전 10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배급사 쇼박스는 파묘가 올해 개봉한 영화로는 가장 짧은 기간에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말 1000만 영화 반열에 든 '서울의 봄'은 개봉 나흘 째 100만 고지에 올랐었습니다.
'파묘'는 최민식·김고은·유해진·이도현 주연으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이 어느 부잣집의 의뢰로 오래된 묘를 파헤치면서 벌어지는 기이한 일을 그렸습니다.
'파묘'는 전통적인 풍수지리와 무속신앙을 결합하고 고난의 민족사를 녹여낸 작품입니다.
스산한 분위기의 영상과 기괴한 느낌의 사운드가 몰입감을 주는 데다 베테랑 배우들의 연기도 뛰어나다고 호평 받고 있습니다.
SNS 엑스(옛 트위터)는 오늘(24일) 오전 기준 1만 4,700여건의 후기가 잇따랐습니다.
한 네티즌은 영화 관람 시 평소 심박수의 두 배까지 오른 모습도 공유했습니다. 그만큼 긴장감과 몰입도가 높았다는 뜻입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영화의 후반부로 넘어가면서 전개에 일관성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전반부는 '이 이상의 몰입감을 느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강렬했지만, 후반부에 갑자기 다른 방향으로 달리기 시작한다", "토속 신앙 느낌으로 가다 갑자기 판타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파묘'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제74회 베를린영화제 '포럼' 섹션에도 공식 초청됐습니다.
포럼 섹션은 독창적이고 도전적인 색채를 보여주는 영화를 선보이는 부문입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