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그림손이 내일(28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기획초대전인 <전병삼 개인전 COSMOMENT: 사라짐으로써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개최합니다.
전병삼 작가는 사물을 접거나 펼치는 방식의 독특한 작업으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예술 활동은 인간의 제한된 육체로 결코 도달할 수 없는 '불가능의 세계'를 탐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기존에 선보였던 작품의 연장선입니다.
사진을 접어서 형상의 일부분만 보이도록 하여 나머지 안 보이는 부분을 상상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인 '접기'와 지구와 같이 한 번에 전체를 볼 수 없는 거대한 대상을 지도처럼 한눈에 보이도록 작게 축소하고 펼침으로써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유도하는 '펼치기'는 작가의 개념인 '사라짐'을 보여 줍니다.
사진 이미지는 자연과 사물이 모두 포함된 이미지도 있으며 단순한 풍경과 인물에 의미를 담아 모먼트(MOMENT) 안에 넣은 작품도 있습니다. 우주의 한 부분을 닮은 코스모스(COSMOS)는 종이를 반으로 접되 그것을 정 중앙부터 돌돌 감아 거대한 원형의 사진 조각 형태로 제작한 것입니다.
전병삼 작가는 홍익대학교에서 출신으로 조지아 오키프, 로버트 인디애나 등 저명한 예술가들을 배출한 시카고예술대학교에서 미술석사를 졸업한 후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에서 컴퓨터 공학 석사를 지낸 현대미술가입니다.
[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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