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김홍기에 이어 두 번째 한국인 우승자
예원·서울예고·연세대 졸업, 하노버 국립음대 석사과정 재학 중
피아니스트 박진형(27)이 22일 제64회 프레미오 하엔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1위와 동시에 실내악 특별상을 받았습니다.예원·서울예고·연세대 졸업, 하노버 국립음대 석사과정 재학 중
이 콩쿠르에서 우승한 한국인은 2018년 김홍기에 이어 박진형이 두 번째입니다.
박진형은 결선 무대에서 카를로스 체카의 지휘로 말라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을 협연했습니다.
2위는 일본의 호리우치 류세이, 3위는 헝가리의 이반 바시치가 수상했습니다.
박진형은 우승 상금 2만 유로(약 2,900만 원)와 특별상 상금 8,000유로(약 1,200만원)를 받습니다. 우승 특전으로는 스페인 하엔, 우베다, 말라가와 독일 보훔에서의 연주 투어 기회를 얻습니다.
프레미오 하엔 국제피아노콩쿠르는 스페인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콩쿠르로, 32세 이하의 젊은 피아니스트를 대상으로 매년 열립니다.
박진형은 예원학교, 서울예고,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하노버 국립음대 석사과정에 재학 중입니다.
2009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해 2016년 프라하 봄 국제음악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피아노 부문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2017년에는 슬로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국제 무대에 데뷔했고, 프라하 봄 국제음악페스티벌의 개인 무대에도 서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진형은 "유학 생활을 오래 하며 여러 성패의 순간들을 겪었기에 콩쿠르 결과보다 내가 무대에서 연주하는 순간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덕분에 내가 좋아하는 곡을 자연스럽게 연주할 수 있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습니다.
[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whj4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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