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김문영
"탈춤, 관객과 소통하며 사회 비판"…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입력 2022-11-30 19:00  | 수정 2022-11-30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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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우리나라의 탈춤이 조금 전 우리의 22번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앞서 지난 2001년 종묘 제례악의 등재를 시작으로, 강강술래와 택견, 제주 해녀 등 모두가 우리의 '세계적인 무형 문화유'이 됐는데요.
관련 희소식을 김문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우리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최종 등재되었습니다.

▶ 인터뷰 : 사미르 아다르 /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 의장
- "다시 한번 (탈춤 등재가 된) 한국을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유네스코 측은 탈춤이 춤과 연극, 노래를 연결한 종합예술이면서 사회를 비판하고, 지역적인 정체성도 강화해나간 점을 높게 샀습니다.

신분제를 해학적으로 비판하는 우리 탈춤은 오늘날까지도 중요한 주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음)
하회별신굿탈놀이 중에서
"내가 이래도 사대부의 자손일세. 사대부."
"나는 팔대부의 자손일세! (에헴.)"

이외에도 전통사회에서 억눌린 여성의 생활을 다루는 등 다양한 삶이 소재가 됐습니다.


(현장음)
"시집간 지 사흘 만에 이런 일이 또 있는가."

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구조는 탈춤을 더욱 흥미롭게 하는 요소입니다.

(현장음)
고성오광대 중에서
"죽을 때 죽더라도 사진 한 장 박고 죽자!"

▶ 인터뷰 : 허용호 /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객원교수
- "한국 탈춤이 다루고 있는 주제는 모든 사람의 자유, 보편적 평등을 주된 내용으로 삼고 있는데요. 자유와 평등의 문제를 역동적이고도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다는 점이 한국 탈춤의 특징…."

유머 속에 사회 비판적인 메시지도 더한 덕에 7·80년대 대학생 사이에 유행하기도 했고, 최근엔 방탄소년단이 뮤직비디오와 공연 안무에 탈춤을 곁들이며 세계인의 관심을 끌기도 했습니다.

이번 탈춤의 등재로 우리가 보유한 인류무형문화유산은 22개로 늘었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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