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보이그룹 엔시티(NCT) 127이 국내 최대 규모 공연장인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첫번째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두번째 월드 투어를 시작하면서 지난 22~23일 개최한 '네오 시티:서울-더 링크 플러스'(NEO CITY : SEOUL - THE LINK +)는 이틀간 전석 매진됐을 뿐 아니라 생중계를 통해 전세계 131개 국가 팬들이 관람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온·오프라인으로 12만여 명이 공연을 함께 즐겼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에선 지난 9월 발표곡 '질주'를 비롯해 '영웅' '페이보릿(Favorte)’ '레귤러(Regular)' 같은 히트곡을 포함한 총 37곡의 무대를 선보였다. '스티커(Sticker)' '슈퍼휴먼(Superhuman)' '체리밤(Cherry Bomb)'으로 이어지는 EDM 리믹스 메들리나 팬들의 떼창으로 꾸민 '지금 우리' '1, 2, 7' '흑백 영화' 등의 무대는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SM엔터 측은 대규모 공연에 맞춘 무대 연출도 강조했다. 본무대와 서브 무대를 연결하는 120m 길이의 자동 레일과 무빙 스테이지, 360도 회전하는 돌출 무대, 각도가 기울어지는 폴딩 스테이지, 4m의 원형 리프트가 설치된 서브 무대 등이다. 이밖에 폭죽놀이, 불꽃, 조명과 레이저쇼 등의 특수효과를 활용해 입체감 넘치는 공연을 완성시켰다.
엔시티 127은 다음달 4~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12월 3~5일 태국 방콕 등에서 월드투어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멤버들은 서울 공연을 마치며 "데뷔 7년차 활동의 결실이 잠실 주경기장에 서는 것이라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 저희가 펼칠 공연 중에 잠실 주경기장이 가장 큰 공연장이 아닌, 더 큰 공연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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