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트렌드 칼럼니스트로 활동중인 김인권 인앤아웃 홍보마케팅컨설팅 대표가 일본의 잘 알려지지 않은 최신 마케팅 스토리들을 묶어 책으로 출간했다.
김 대표는 한국외국어대 일본어과를 졸업한 뒤 LG그룹과 LF에서 30여년간 줄곧 홍보 업무를 해오면서 전공의 끈을 놓지 않고 일본의 마케팅 트렌드를 연구해왔다.
메이킹북스에서 최근 출간된 '일본 후비기'는 일본 전문가의 예리한 눈으로 일본 업체들의 55가지 최신 마케팅 트랜드를 담고 있다. 아이폰 부품업체가 귀뚜라미를 키우는 이유, 코로나19 상황에서 주사기 관련 한일 양국간 자존심 싸움, 인공지능(AI) 회전초밥 등 이색적이고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하다. 일본 시장의 최신 생생한 사례들을 우리나라와 비교해가며 국내에 적용해볼 수 있을지 살피는 것도 놓칠 수 없는 재미다.
김 대표는 "이 책에는 경제대국, 반성없는 전범국가, 고령화로 쇠락한 나라 같은 교과서에나 나올 법한 뻔한 내용은 없다"며 "우리와 닮은 듯 다른 일본의 입고(衣) 먹고(食) 자고(住) 쉬고(休) 즐기고(美) 노는(樂) 모습을 통해 '진짜 일본'을 담으려 했다"고 말했다.
이 책은 일본 시장에서 마케팅 인사이트를 얻고자 하는 기업 경영인이나 자영업자를 비롯해 일본 문화에 관심 많은 일반인, 일본학 전공자에 이르기까지 두루두루 쉽게 읽어볼 수 있는 책이다.
[김병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