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곳곳에 우크라 평화의 빛…위로와 지지 의미

서울시, 우크라이나 평화 기원 조명 캠페인 확대
오세훈 "과거 한반도 역사와 비슷…남의 일 같지 않아"

서울시가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로하고 지지의 뜻을 보여주기 위한 '평화의 빛(Peace Light)' 캠페인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서울도서관, 양화대교로 확대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이로써 '평화의 빛'을 만날 수 있는 서울 시내 명소는 총 7곳으로 늘었습니다.

시는 지난 27일부터 '평화의 빛' 캠페인을 시작해 시청사, 세빛섬, 서울로미디어캔버스, 남산서울타워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파란색가 노란색 조명을 표출했습니다.

러시아가 지난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뉴욕, 런던, 로마 등 전세계 주요 도시들이 각 랜드마크에 우크라이나의 국기를 이루는 파란색과 노란색 조명을 비추는 캠페인을 벌이자 서울시도 동참한 것입니다.

시는 지난 27일부터 '평화의 빛' 캠페인을 시작해 시청사, 세빛섬, 서울로미디어캔버스, 남산서울타워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노란색 조명을 표출했습니다.

이어 28일 서울도서관과 양화대교에 이어 1일에는 DDP에 우크라이나 상징 조명을 밝힐 예정입니다. DDP '평화의 빛'은 1일부터 매일 오후 8~12시 미래로 출입로에서 시민들을 반길 계획입니다.

시는 향후 민간 시설과 협조를 통해 이달 중 '평화의 빛'을 서울 도심 전체로 확산할 예정입니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평화의 빛' 캠페인은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이 평화 국면에 접어들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캠페인을 통해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위로를 전하고 전 세계 반전(反戰) 메시지 확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가 점점 거세지고 있다"며 "북핵 문제와 미중 패권 경쟁으로 언제라도 안보위기에 처할 수 있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도 남의 일 같지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서울시민 모두의 마음을 담아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