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가을 날씨에 긴 연휴로 최대 성수기
관계자 "추석 때 해외로 나가지 못한 골퍼들이 국내 골프장으로 눈 돌려"
관계자 "추석 때 해외로 나가지 못한 골퍼들이 국내 골프장으로 눈 돌려"
추석 연휴가 시작된 오늘(18일) 전국의 골프장에 골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골프 8학군'으로 불리는 경기 용인과 화성 등지의 유명 골프장은 연휴가 시작되기 이미 몇 주 전에 예약이 끝나는 등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오히려 활황 중입니다.
용인시 소재 27홀 규모 회원제인 A 골프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 25만원이던 그린피를 27만원(공휴일 기준)으로 올렸는데도 이미 이달 초 추석 연휴 닷새간의 부킹이 완료됐으며, 화성시 도심에 있는 36홀 B 골프장도 연휴 기간 '풀부킹' 상태입니다.
B 골프장 관계자는 "추석 당일 기준으로 예전에는 60∼70팀 정도가 찼지만, 올해는 사전 예약으로만 90팀이 부킹하는 등 골프 열기가 뜨겁다"며 "늦은 오후 야간 골프로 진행하는 3부는 직원들 휴식 문제로 운영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추석은 골프를 치기 좋은 가을 날씨인데다 연휴가 닷새나 돼 골프장 업계로서는 최대 성수기입니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협회 소속 202개 골프장 중 76개 골프장은 추석 당일을 제외한 연휴 기간 내내, 54개 골프장은 추석 당일을 포함한 전일 개장합니다.
골프 부킹 서비스 업체 엑스골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추석 연휴 동안 해외로 나가지 못한 골퍼들이 국내 골프장을 찾다 보니 골프장이 성업 중"이라며 "일부 골프장이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부킹은 순식간에 마감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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