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예술극장이 어제(27일) 내부 화재로 일부 시설이 불에 타면서 공연 중이던 연극 '스카팽'이 조기 종연하게 됐습니다.
국립극단은 오늘(28일) 이같이 밝히고 현재 화재 원인 및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10월 14일 개막한 스카팽은 프랑스 극작가 몰리에르의 '스카팽의 간계'(Les Fourberies de Scapin)를 원작으로 한 작품입니다. 11월 15일까지 공연 예정이었으나 화재 피해로 불가피하게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국립극단은 "공연 예매자부터 순차적으로 110% 환불을 진행하며, 극장 로비에서 개최하던 국립극단 70주년 기념 전시 '연극의 얼굴'도 중단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명동예술극장은 1936년 지어진 건물입니다. 1957년부터 16년간 국립극장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현재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전날 오후 11시 26분쯤 명동예술극장 4층 로비 창고 천장에서 불이 나 건물 내부 45㎡와 전기 설비 등을 태우고 1시간 30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다행히 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