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다음달 8일 방탄소년단(BTS) 등 K팝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는 '슈퍼콘서트 인(in) 대구' 1차 방청권 신청을 전격 연기했다. 이날 대구에서 첫 확진자(31번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지역 감염 우려가 현실화 한 데다 중국 등 해외팬 8000명의 입국을 앞두고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진때문으로 보인다. ▶본지 18일자 4면 보도
대구시와 인기가요 슈퍼콘서트 측은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연의 안전 대책 점검을 위해 1차 방청권 신청을 잠정 연기한다"고 공지했다. 대구시 측은 "공연 전체의 취소나 연기와 관련해선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도 "보건당국과도 협의해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 달 8일 대구 스타디움 주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슈퍼콘서트 in 대구'는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NCT 127, 지코, 펜타곤, SF9, 더보이즈, 위키미키, 체리블렛 등이 1·2차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티켓 판매가 완판될 경우 3만여명의 국내외 팬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코로나19 방역 관련 우려가 제기 됐다. 대구시는 당초 강행 방침을 밝히고 공연장 출입구에 마스크와 손소독제, 열화상카메라 등을 비치하기로 하는 등 감염 종합 대비책을 세웠지만 대구에서 첫 확진자까지 나오는 등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연기쪽으로 가닥을 잡는 분위기다.
[신익수 여행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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