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흰눈과 빙판 사이로 펼쳐진 빛나는 올림픽 서사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새 역사를 쓴 전설’ 이 지난해 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 역사의 주인공은 바로 ‘최고의 빙속 여제’,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며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레전드로 평가 받는 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상화. 그녀는 열다섯 살 때 국가대표가 돼 세계선수권 우승, 올림픽 금메달, 세계신기록 보유라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500m에선 우승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올림픽 2연패를 차지했다.
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상화는 오는 2월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MBN Y 포럼 2020’의 스포츠 영웅으로 선정돼 청년들 멘토링에 나선다. 여성·아시아 선수·부상이라는 벽을 이겨낸 위대했던 이상화의 아름다운 질주와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영웅쇼에서 전할 예정이다.
◆ 차가운 빙판 위에서 땀방울로 만들어낸 값진 메달의 소유자
"안 되는 것을 되게 하는 선수로도 기억해줬으면 좋겠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과 함께 화려한 업적을 일군 그녀의 빙판 이야기는 도전의 연속 그 자체였다. 이전까지 서양 선수들의 전유물이라고 여겨진 스피드 스케이팅 단거리 종목이었다. 타고난 신체조건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는 7개의 알람을 맞춰놓고 하루하루를 보냈다. 새벽 5시에 일어나서 8시까지 운동, 9시부터 12시, 3시 6시, 8시, 9시로 짜인 숨 막히는 알람 생활이었다. 그 결과 스피드 스케이팅 500m 세계 신기록은 깨짐을 반복했다. 본인이 세운 신기록을 이상화 스스로 4번이나 갱신한 것이다.
"저 또한 평범한 사람이었지만,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차근차근 이뤄온 거예요. 안돼도 또 도전하고, 또 도전하고,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탁'하고 깨지는 순간이 있어요.“
끊임없는 도전을 위해 긴장감과 심리적인 압박은 경기로 풀었다. 빠른 출발을 위해서 4kg 감량을 성공, 남자 선수와 함께 출발훈련을 하며 기록을 끌어올리는 강인한 정신력의 소유자다. 평창 올림픽에서는 아픈 무릎을 이끌고 아름다운 땀방울이 만들어낸 은메달을 따냈다. 치명적인 무릎 부상 탓에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비록 선수로서는 마지막 인사를 나눴지만, 끝은 언제나 새로운 시작으로 귀결되는 법이다. 그녀는 안 되는 것을 되게 하겠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뛴 것처럼 제2의 인생도 온 힘을 다해 살아갈 작정이라 한다.
‘MBN Y 포럼 2020’의 주제는 ‘내 삶의 주인공은 나(LIFE is YOURS)’이다. 자신의 목표를 세우고 끊임없는 도전을 펼친 이상화 선수가 2030 세대들에게 전하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색깔로 삶을 채우고 있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듣는 자리가 될 것이다.
[ 고민주 / MBN Y 포럼 서포터즈 ]
MBN Y 포럼 참가 신청은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링크 등을 통해 할 수 있고, 참가 문의는 포럼 사무국으로 하면 된다.
◇ 일시 = 2월 18일(화) 오전 8시 30분~오후 5시 25분 (오전 8시 15분까지 입장)
◇ 장소 = 서울 장충체육관
◇ 참가비 = 10만원 (학생/군경/장애인 5만원)
◇ 등록 = 2월 4일(화)까지 온라인(www.mbnforum.co.kr) 접수
◇ 조기등록 = 1월 7일(화)까지 접수하면 20% 할인
※ 등록문의 = MBN Y포럼 사무국 (02) 2000-3385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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