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4일) 방송된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의 음원 사재기 논란 방송 이후 그룹 바이브의 윤민수가 SNS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민수는 어제(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렸습니다.
윤민수는 "내가 기다리고 있었던 건 공신력 있는 방송과 자료들,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의 조사 결과로 좀 더 명확히 해명하고 사재기를 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언급하며, "믿었던 방송에선 억울함을 풀기보단 어그로(이목을 집중시키고 분쟁을 일으키는 행위)만 더 끌고 음악을 사랑하시는 모든 대중·가요계에 혼란만 줬다"며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또 그는 "그 누구보다 음악을 사랑하고 해왔던 22년, 바이브 이름이 부끄러울 일은 하지도 않았고 앞으로도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윤민수는 최초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한 박경을 암시하며 "처음엔 후배가 술 한잔하고 신세 한탄하듯 쓴 글이라 판단해 당황했고 놀랐고 억울했지만 그럴 수 있다 생각했다"며 "나 역시 사재기가 근절돼야 한다고 생각해온 가요계 선배, 가족, 바이브, 회사 전체가 비난받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같이 힘써야겠다고 생각했고 후배를 탓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윤민수는 "진상이 밝혀질 때까지 죄인으로 살아야 하고 가족들까지 죄인 취급 받는 현실이 견딜 수가 없다"며 "솔직한 심정으로는 실명과 곡명을 하루빨리 오픈해 알고 전 국민에게 (궁금증을) 해소해줬으면 한다"고 다시 한번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앞서 가요계 음원 사재기 논란은 지난해 11월24일 박경이 자신의 SNS를 통해 음원 차트조작 의혹을 받던 선후배 가수들을 공개 저격하며 시작됐습니다. 이에 윤민수는 "바이브는 사재기하지 않습니다"라고 반박한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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