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방가사 국제학술대회 오늘 개최…"세계기록유산 등재 위해 노력"

안동시가 오늘(9일) 오후 1시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한국국학진흥원 주관으로 내방가사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습니다.

학술대회에는 6명의 국내외 학자들과 안동내방가사전승보존회 이선자 회장 등이 참석해 내방가사의 문학적, 사회적 가치, 세계기록유산적 가치를 논의했습니다.

조동일 서울대 명예교수는 내방가사에 담긴 가치를 여성 주체적 자기 고백 역사에서 찾고 이것이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발달한 것에 주목했습니다.

내방가사는 조선 중기 이후 주로 영남지방의 여성들에 의해 창작되고 전승된 집단문학입니다.

유교 문화 속 남성 중심 사회에서 여성들에 의해 발전된 내방가사는 중요한 기록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안동시 지원으로 지난 2016년부터 경북지역 중 특히 안동문화권 여성들 목소리인 내방가사를 세계기록유산으로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기록유산 등재 대상 기록물을 확정하고 도록·아카이브도 구축합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내방가사를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과 국제목록에 등재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도전할 계획입니다.

[ 이동훈 기자 / batgt@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