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유니크한 아티스트와 작품들을 소개하는 갤러리 '제이슨함'(서울시 성북구 성북로 31길 73)은 2019년 첫 개인전으로 린 마이어스(Linn Meyers) 작가의 'Rings of Saturn'을 오는 5월 30일까지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린 마이어스는 미국 워싱턴D.C를 중심으로 20년 이상 국제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다.
주요 전시로는 워싱턴 D.C의 필립스미술관(The Phillips Collection in Washington, D.C.), 허시혼 뮤지엄(The Hirshhorn Museum and Sculpture Garden, Washington, D.C.), 해머 미술관(The Hammer Museum, Los Angeles, CA) 등에서 진행한 개인전이 있다.
린 마이어스는 점과 선, 색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며 평면을 채워 나간다. 기하학적이나 풍경처럼 보이는 불규칙적인 선형과 곡선형의 형상들은 단순한 드로잉이나 추상적 패턴의 담론을 벗어난다. 가장 기본적인 예술의 질료들은 작가의 신체를 통해 응용되고 반복된다.이는 작가가 평면을 마주하고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며 손으로 새기는 모든 신체적 움직임의 결과물이다.
작가가 남기는 표시들은 응집돼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때문에 린 마이어스의 작품은 고정돼 있으면서도 끊임없이 움직이고, 질서정연하면서도 혼란스러우며 완전과 불완전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제이슨함'의 함윤철 대표는 "이번 전시는 린 마이어스 작가가 서울에서 개최하는 첫 개인전으로 W.G. 제발트(W. G. Sebald)가 고대 왕국이었던 영국 동남부 지방을 여행한 뒤 펴낸 작품 'The rings of Saturn(토성의 고리)'을 전시의 제목으로 인용했다"며 "소설에 등장하는 '걷는다'는 의미와 과정이 린 마이어스가 작품을 제작하는 방식과 유사하다는 점을 연결지어 제목으로 선정, 전시를 기획했다"고 소개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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