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 소식을 안겨줬던 진종오 선수가 자신의 주 종목인 공기권총 50m에서 감격의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이로써 진종오는 올림픽 무대 세 번째 메달이자 첫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습니다.김천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자 공기권총 50m 결승전.이미 대회 둘째 날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땄던 진종오는 6위로 결선에 진출했습니다.4년 전 아테네올림픽에서 다 잡았던 금메달을 놓쳐 삭발까지 하며 필승의 각오를 다졌던 진종오.그 어느 때보다 컨디션이 좋아 손쉬운 금메달이 예상됐지만, 과정은 의외로 험난했습니다.결선에서 거침없는 경기를 펼치던 진종오는 9번째 발까지 1위를 달리다 마지막 발에서 8.2점을 쏘는 실수를 범합니다.아테네 악몽이 떠오르는 순간. 하지만 불운은 한 번으로 족했습니다.진종오는 북한의 김정수와 본선 1위였던 중국의 탄종량을 제치고 역전 우승을 일궈내며 국민과의 약속을 지켰습니다.이로써 한국 사격은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의 여갑순에 이어 16년 만에 두 번째 금메달을 따냈습니다.4년 전 아테네에서 은메달의 눈물을 흘렸던 진종오는 시상대에서의 함박웃음으로 금메달의 한을 날려보냈습니다.mbn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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