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협회(회장 이병규)는 서울 태평로1가에 있는 한국프레스센터 건물을 언론계에 환수하라며 서명지를 청와대에 16일 전달했다.
신문협회는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 이하경), 한국기자협회(회장 정규성)과 함께 이날 서명지를 전달했다. 신문협회에 따르면 이번 서명에는 신문·방송·통신사 177개사에서 근무하는 언론인 4247명이 참여했다. 프레스센터는 1980년대 초반 언론의 자유와 저널리즘 발전을 목적으로 한국신문회관 자리에 새로운 건물을 세우겠다는 계획이 수립됐다. 건설 비용은 신문회관 자산과 서울신문 자금 및 한국방송광고공사(현 코바코)가 관리하던 정부 공익자금으로 충당했다. 하지만 전두환 정부는 1984년 프레스센터를 완공하자 강제로 프레스센터 소유권을 코바코로 등기했다. 언론계는 줄곧 프레스센터 소유권을 주장하며 이의를 제기했지만, 오히려 코바코가 재산권 행사를 주장하며 프레스센터 관리·운영을 맡아온 언론진흥재단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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