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TV가 동북아 뉴스 프로그램 비중을 대폭 높인 편성개편을 오는 4일 단행한다고 1일 밝혔다. 남북한 정세 변화로 인해 급증한 한반도 영어 뉴스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한다는 취지다.
아리랑TV는 이번 개편을 통해 한반도 정세, 동북아평화, 남북관계, 다자간 정상회담 등 뉴스 비중을 높인다. 이와 관련한 전문가 대담과 시사 다큐멘터리 역시 지속 편성할 예정이다. 아리랑TV 관계자는 "하루 여섯 차례 방송되는 뉴스 프로그램에서 해외전문가 인터뷰를 풍부하게 다룰 것"이라며 "동북아 정세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번 개편의 또다른 목적은 국내채널 활성화다. 오피니언 리더를 위한 시사중심 방송시간대를 특화편성하고, 영어교육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평일 오전 11시에 한국어 자막 밴드 편성을 신설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북한 내부 이야기를 전달하는 '로드 투 피스(A Road to Peace·금요일 오전 7시 30분)', 한국 주재 외국대사를 초빙하는 '디플로매트(The Diplomat·목요일 오전 7시 30분)' 4차 산업혁명이 태동하는 현장을 찾아가는 '머니 몬스터(Money Monster·목요일 오전 8시 30분)' 등이 있다. 특히 오는 11일 첫 방송되는 대담 프로그램 '더 포인트(The Point : World Affairs·월요일 오전 7시 30분)'는 정치, 경제, 문화 등 글로벌 이슈를 집중 분석하며 동북아 전체 정세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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