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임농 하철경 화백이 오는 20~26일 인사아트센터(서울 종로구 인사동길)에서 개인전을 개최한다.
하철경 화백은 '남종화 거목' 남농 허건 선생의 마지막 제자다. 한국화를 현대적 점묘화법으로 계승한 한국 수묵화의 거장으로 평가받는다.
전시작품[사진제공:하철경 화백]
하철경 화백은 현재 한국예총 회장이면서 2018 동계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 한국미술협회 고문,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호남대 미술학과 교수 등으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독일 괴테박물관, 뉴욕 퀸즈미술관, UN창설 60주년 기념초대(스위스 제네바) 등 900여회 초대전도 열었다.
청와대, 국립현대미술관, UN본부(뉴욕), 프랑스주재 한국대사관, 일본주재 한국문화원, 러시아 옴스크시 필하모닉, 서울시립미술관, 한국은행, 일본 뱃부시청 등이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이번 개인전에는 하 화백이 바쁜 활동 중 틈틈이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그린 봄, 대흥사의 아침, 산행, 성산일출봉, 초여름, 설악의 여름 등 수묵담채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작품[사진제공:하철경 화백]
미술평론가이며 고양국제플라워비엔날레 감독인 김종근 씨는 "임농의 거친 붓질에서는 역동성이, 그러한 여유와 치열한 긴장감이 한 화폭에 어우러지는 스타일에서 임농의 진정한 예술성과 새로움을 발견한다"며 "정교한 필치로 충실하게 화면에 가득 찬 풍경보다는 여백과 절제, 자유분방한 필치로 거침없이 담아내는 붓질의 매력에서 임농 수묵화의 새로움과 비전을 발견한다"고 평했다.그는 아울러 "근본적으로 임농 회화의 매력은 주저하지 않고 거침없이 한 번의 운필로 풍경을 담아내는 발묵의 표현력에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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