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된 MBN '아궁이'에서는 '슈퍼맨 아빠들'이라는 주제로 가수 김태원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태원이 선글라스를 낄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공개됐는데요.
김갑수 문화평론가는 "사람 눈을 바로 쳐다보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사람에 대한 이유 없는 공포가 있어서다"며 "김태원은 사람을 잘 쳐다보지 못한다. 그가 선글라스를 낀 이유도 그래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최명기 정신과 전문의는 "시선 공포증이라는 말이 있다"며 "다른 사람이 내 마음을 알거나 말과 행동을 실수할까 봐 두려워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평론가는 "김태원은 1986년 '부활'로 데뷔할 때만 해도 대인 공포와 무대 공포가 심했다"며 "그래서 선글라스를 끼기 시작했다. 타인으로부터 나를 보호하는 방법이 선글라스를 끼는 것이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김태원 하면 이제는 선글라스가 트레이드마크로 떠오르지만, 그 당시에는 절박했던 이유로 선글라스를 착용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방송은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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