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새로운 걸작 영화 <덩케르크>가 개봉 첫 주 한미 박스오피스 1위를 점령했다. 특히 국내에서만 천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감독의 전작 <인터스텔라>보다 높은 흥행 수익을 거두며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2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영화 <덩케르크>가 21일(금)~23일(일)까지 주말 3일간 1,119,08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1,349,295명으로 150만 명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덩케르크>는 북미에서 5천 5십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하며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인터스텔라>의 개봉 첫 주 성적인 4,751만 달러보다 높은 수익이다. 특히 놀란 감독 작품 중 최고의 영화라고 호평을 받고 있어 <인터스텔라> 못지 않은 신드롬까지 예상되고 있다.
또한 46개 국가에서 일제히 개봉해 월드와이드 1억 59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중 북미를 제외하고 영국에 이어 한국이 월드와이드 흥행 2위를 기록하면서 놀란 감독에 대한 국내 관객들의 특별한 사랑을 증명했다.
<덩케르크>는 연출과 편집 등 기술적인 면에서도 마스터피스이며 생생한 사실감과 심장을 쥐고 흔드는 듯한 긴장감, 강렬한 서스펜스와 가슴 뜨거운 감동까지 모든 면에서 훌륭한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개봉 후 전 세계 영화 팬들은 놀란 감독의 뚝심과 행보에 대한 놀라움과 감탄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기술적으로 극장에서 느끼는 경이로운 체험이며, 전장 한 가운데 놓여있는 듯한 현장감에 감탄하면서 추천해 입소문 흥행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덩케르크>는 1940년 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덩케르크 해안에 고립된 40만여 명의 영국군과 연합군을 구하기 위한 사상 최대의 탈출 작전을 그린 실화이다. 리얼리즘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 1천 3백여 명의 배우가 출연했고 실제 덩케르크 작전에 참여한 민간 선박 13척과 스핏파이어 전투기를 동원해 IMAX와 65mm 필름 카메라로 촬영했다. 톰 하디, 케네스 브래너, 킬리언 머피와 신인배우 핀 화이트헤드, 해리 스타일스 등이 실감나는 열연을 펼쳤고, <인터스텔라>, <인셉션>, <다크 나이트> 시리즈 등을 만든 놀란 사단 스탭들이 참여해 높은 완성도의 걸작을 만들어냈다. 특히 영화음악의 거장 한스 짐머는 놀란 감독과 다시 한 번 경이로운 음악들을 완성했다. 전국 극장에 2D, IMAX 2D, 4DX 버전으로 상영 중이다.
sora@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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