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두려움에 굴하지 않을 것입니다. 증오가 이기도록 내버려두지 맙시다."
지난달 22일 아리아나 그란데(23)가 공연하던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IS에 의한 테러가 발생해 22명이 숨진 비극이 발생했다. 그란데는 테러 직후 '테러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내고 지난 4일(현지시간) 다시 맨체스터를 찾아 희생자를 위한 자선공연을 열었다.
용기 있는 모습으로 전세계인의 응원을 받은 팝 요정 아리아나 그란데가 한국에 온다. 20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아리아나 그란데는 오는 8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자신의 첫 내한공연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5 아리아나 그란데'를 개최한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차세대 팝의 디바로 평가받는 뮤지션이다. 폭넓은 음역대와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며 팝을 비롯해 R&B, 힙합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적 재능을 뽐내고 있다. 게다가 바비 인형을 연상시키는 빼어난 외모로 배우 활동도 병행중이다.
1993년 미국 플로리다 태생인 아리아나 그란데는 2008년 브로드웨이 뮤지컬 '13'을 통해 데뷔했으며 2013년 싱글 앨범 '더 웨이(The Way)'로 빌보드 싱글 차트 9위에 안착, 본격적인 가수 활동의 화려한 신호탄을 올렸다. 이듬해 내놓은 정규 1집 '유어스 트루리(Yours Truly)'는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와 함께 미국 내에서만 백만 장 이상 판매됐으며, 그 해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아리아나 그란데에게 올해의 신인상을 안겼다. 이후 아리아나그란데는 지난 2016년 3집 '데인저러스 우먼(Dangerous Woman)'으로 제44회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올해의 아티스트 수상, 2016 타임지가 뽑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도 선정됐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탁월한 보컬과 화려한 퍼포먼스 역량을 겸비한 아리아나 그란데는 수많은 국내 팬들이 손꼽아 기다려 온 아티스트"라며 "이번 컬처프로젝트는 세계 최정상의 디바로 성장하고 있는 그녀의 진면목을 국내 팬들이 처음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내한공연은 아리아나 그란데의 올해 2월 시작된 '데인저러스 우먼' 월드투어의 일환이다. 이번 컬처프로젝트는 관객들이 보다 가까이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돌출무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김연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