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주 작가의 개인전이 지난 11일부터 오는 12월 30일(금)까지 서울 종로에 있는 ‘수미르 갤러리’에서 ‘백자투각함’이라는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합(盒)과 도판을 바탕삼아 양각과 투각기법을 통한 이미지 재현으로 두 가지 유형의 작업을 시도했으며 옛 목가구와 도자합이 지닌 공간성과 형태적 특징 그리고 ‘담음’이라는 기능성을 교집합 시켰다.
특히 그는 백자 표면 위에 복잡하면서도 예리하게 표현된 선과 면의 투각에서 꽃잎 하나하나 잎맥 하나하나 완벽히 구현하고자 매 순간 정주하고 높은 수작(手作)의 완성도를 지향했다고 전해졌다.
한편, 김은주 작가는 공예와 예술, 전통과 현대, 입체와 평면을 수시로 오가며 우리 전통도자에 없는 새로운 표상과 형식을 내놓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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