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뮤지컬 배우 홍서영이 ‘도리안 그레이’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400대 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꿰찬 자리인 만큼 홍서영에 대한 관심은 업계 뿐 아니라 많은 뮤지컬 팬들 역시 많았다. 홍서영이 처음 출연한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는 아름다운 청년 도리안이 영원한 아름다움을 위해 자신의 초상화와 영혼을 맞바꾸며 벌어지는 일을 다룬 작품. 오스카 와일드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극 중 홍서영은 1막에서는 시빌 베인, 2막에서는 시빌 베인의 동생 샬롯 역을 맡았다. 자매 관계라고 해도, 시빌 베인과 샬롯은 너무나 다른 색을 가진 인물. 다수 관객들은 극 중 홍서영이 1막에만 출연했다고 생각할 정도다.
그도 그럴 것이 홍서영은 1막에서는 시빌 베인으로 분해 동생과 어머니와 헤어져야 하는 안타까움, 사랑에 빠진 여인의 마음을 절절하게 표현했다. 하지만 2막에서는 샬롯으로 무대에 올라 몇 년의 시간 동안 얼마나 힘들었을지 가늠이 될 정도로 언니에 대한 복수와, 강렬함을 가득 담아 표현했다.
“사실 1막 시빌 베인과 2막 샬롯이 모두 저라는 것을 관객 분들이 모른다고 생각하지 못했어요. 몰라보신 분들이 많다고 해서 잘해내고 있는 건가 싶었죠(웃음). 대극장이라 표정도 잘 안보일 것 같아서 목소리 톤을 바꾸려고 신경 많이 썼거든요.”
1막과 2막에 등장하지만 두 인물이 같은 인물인 줄 모른다는 관객에 대해 홍서영은 두 인물을 표현해 내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두 인물의 목소리에 대해 이지나 연출님이 1막은 소녀, 어린 느낌이 났으면 좋겠다고 하셨고 2막은 힘든 시간을 가진 여배우, 때가 좀 탄 듯한 느낌을 원하셔서 최대한 유념하면서 임했어요.”
극 중 배우인 시빌 베인은 도리안 그레이를 만나서 사랑에 빠지게 되고, 그로인해 자신의 연기를 못하게 된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리엣으로 연기를 하는 모습을 무대에서 펼쳐내는 과정은 작품이 나타내고자 하는 유미주의 등의 사상 뿐 아니라, 시빌 베인이라는 인물을 다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시빌 베인은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엄마 따라서 극장을 가고, 배우가 된 인물이에요. 조화와 조명 등 극장 안이 자신 만의 전부라고 알았다가. 도리안을 만나서, 자신이 알던 세계가 깨진 것이죠. 발연기를 하게 된 것도 그런 이유고요.”
“이지나 연출님이 ‘로미오와 줄리엣’을 열심히 하면 된다고 했어요. 그 텍스트는 어떻게 하든지 발연기가 될 거라고요. 근데 이렇게 많은 분이 재밌어 할 줄 몰랐어요. 첫공연 할 때도 많이 웃으시더라고요(웃음).”
특히, 홍서영은 두 인물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선배들의 조언이 큰 힘이 됐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우선 좋아하는 배우들의 작품 속 역할을 보면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사실 제가 아직 말투가 좀 어린 부분이 있어서 그런 점이 무대에서 비칠까봐 고민했어요. 그럴 때마다 선배님들이 많은 조언을 해주셨어요. 준수는 캐릭터가 다이내믹하게 표현될 수 있게 조언해줬고, 박은태는 대사 주고받을 때의 호흡이나 발음에 대해 많은 말씀을 해줬어요. 최재웅은 무언의 격려로 응원해줬어요. 제가 갈피를 못 잡거나 할 때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셨어요.”
‘도리안 그레이’라는 작품을 통해 이지나 연출, 김문정 음악감독 등 내로라하는 창작진들을 만났을 뿐 아니라, 준수, 최재웅, 박은태 등과 호흡을 맞췄다는 것은 400대 1이라는 경쟁률을 뚫은 것 보다 더 큰 영광이 될 법하다. 무대에 오르는 배우들도 함께 하고 싶은 연출진과 배우들과 첫 호흡부터 맞추게 됐으니 말이다.
“‘도리안 그레이’는 절대로 잊을 수 없는 작품이죠. 제 데뷔작품일 뿐 만 아니라 좋은 선배님들과 이지나 연출님, 김문정 음악감독님 등 잊을 수 없는 스태프들과 만난 작품이니까요. 좋은 기운을 많이 받은 작품이에요.”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
극 중 홍서영은 1막에서는 시빌 베인, 2막에서는 시빌 베인의 동생 샬롯 역을 맡았다. 자매 관계라고 해도, 시빌 베인과 샬롯은 너무나 다른 색을 가진 인물. 다수 관객들은 극 중 홍서영이 1막에만 출연했다고 생각할 정도다.
그도 그럴 것이 홍서영은 1막에서는 시빌 베인으로 분해 동생과 어머니와 헤어져야 하는 안타까움, 사랑에 빠진 여인의 마음을 절절하게 표현했다. 하지만 2막에서는 샬롯으로 무대에 올라 몇 년의 시간 동안 얼마나 힘들었을지 가늠이 될 정도로 언니에 대한 복수와, 강렬함을 가득 담아 표현했다.
“사실 1막 시빌 베인과 2막 샬롯이 모두 저라는 것을 관객 분들이 모른다고 생각하지 못했어요. 몰라보신 분들이 많다고 해서 잘해내고 있는 건가 싶었죠(웃음). 대극장이라 표정도 잘 안보일 것 같아서 목소리 톤을 바꾸려고 신경 많이 썼거든요.”
1막과 2막에 등장하지만 두 인물이 같은 인물인 줄 모른다는 관객에 대해 홍서영은 두 인물을 표현해 내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두 인물의 목소리에 대해 이지나 연출님이 1막은 소녀, 어린 느낌이 났으면 좋겠다고 하셨고 2막은 힘든 시간을 가진 여배우, 때가 좀 탄 듯한 느낌을 원하셔서 최대한 유념하면서 임했어요.”
극 중 배우인 시빌 베인은 도리안 그레이를 만나서 사랑에 빠지게 되고, 그로인해 자신의 연기를 못하게 된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리엣으로 연기를 하는 모습을 무대에서 펼쳐내는 과정은 작품이 나타내고자 하는 유미주의 등의 사상 뿐 아니라, 시빌 베인이라는 인물을 다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시빌 베인은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엄마 따라서 극장을 가고, 배우가 된 인물이에요. 조화와 조명 등 극장 안이 자신 만의 전부라고 알았다가. 도리안을 만나서, 자신이 알던 세계가 깨진 것이죠. 발연기를 하게 된 것도 그런 이유고요.”
“이지나 연출님이 ‘로미오와 줄리엣’을 열심히 하면 된다고 했어요. 그 텍스트는 어떻게 하든지 발연기가 될 거라고요. 근데 이렇게 많은 분이 재밌어 할 줄 몰랐어요. 첫공연 할 때도 많이 웃으시더라고요(웃음).”
특히, 홍서영은 두 인물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선배들의 조언이 큰 힘이 됐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우선 좋아하는 배우들의 작품 속 역할을 보면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사실 제가 아직 말투가 좀 어린 부분이 있어서 그런 점이 무대에서 비칠까봐 고민했어요. 그럴 때마다 선배님들이 많은 조언을 해주셨어요. 준수는 캐릭터가 다이내믹하게 표현될 수 있게 조언해줬고, 박은태는 대사 주고받을 때의 호흡이나 발음에 대해 많은 말씀을 해줬어요. 최재웅은 무언의 격려로 응원해줬어요. 제가 갈피를 못 잡거나 할 때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셨어요.”
‘도리안 그레이’라는 작품을 통해 이지나 연출, 김문정 음악감독 등 내로라하는 창작진들을 만났을 뿐 아니라, 준수, 최재웅, 박은태 등과 호흡을 맞췄다는 것은 400대 1이라는 경쟁률을 뚫은 것 보다 더 큰 영광이 될 법하다. 무대에 오르는 배우들도 함께 하고 싶은 연출진과 배우들과 첫 호흡부터 맞추게 됐으니 말이다.
“‘도리안 그레이’는 절대로 잊을 수 없는 작품이죠. 제 데뷔작품일 뿐 만 아니라 좋은 선배님들과 이지나 연출님, 김문정 음악감독님 등 잊을 수 없는 스태프들과 만난 작품이니까요. 좋은 기운을 많이 받은 작품이에요.”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