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장충동 옛 골목 안쪽에 복합문화공간 ‘파라다이스 집(Paradise ZIP)’이 문을 연다.
파라다이스그룹이 지원하고 있는 (재)파라다이스문화재단(이사장 최윤정)은 27일 오래된 주택을 복합문화공간으로 개조한 ‘파라다이스 집(Paradise ZIP)’을 개관하고 아티스트 그룹 ‘뮌(MIOON)’의 특별전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파라다이스 집은 파라다이스의 문화예술이 압축된 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옛 집 구조를 그대로 살려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시각 예술, 음악, 퍼포먼스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민 게 매력이다.
파라다이스 본사 사옥 옆에 자리한 80년 된 주택을 개조해 만든 이 공간은 건축가 승효상 씨의 재능기부를 통해 ‘시간의 흔적이 빚어낸 문화공간’이라는 컨셉의 문화예술 아지트로 탈바꿈했다.
규모는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으로. 관람객들은 내 집처럼 편안하게 문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이번 개관에 맞춘 첫 개인전은 문화재단의 지원사업인 ‘아트 오마이 레지던시’ 프로그램 참여작가인 아티스트 그룹 ‘뮌(MIOON / 최문선·김민선)’의
뮌 개인전은 오는 9월 28일부터 11월 26일까지 진행되며, ‘공공성’을 작가의 다양한 시선으로 풀어낸 사진, 오브제, 라이트 설치, 공간 설치 등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파라다이스 집의 전시는 1년 4회에 걸쳐 각기 다른 작가와 주제로 진행된다. 주목할만한 작가의 메인 전시를 비롯해 디자인, 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멀티 전시, 독립영화나 다큐멘터리 상영회, 재즈, 클래식,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퍼포먼스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모든 전시 및 공연은 무료로 제공된다.
문화재단 최윤정 이사장은 “파라다이스 집은 예술공간의 문턱을 낮춰 누구나 내 집처럼 편안하게 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며, “이번 서울을 시작으로 제주, 인천 등으로 넓혀가는 복합문화공간 육성 사업을 통해 대중을 위한 문화예술 거점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익수 여행·레저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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