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막힌 이야기] 대리부와 아내의 거사일, 남편…"한번에 끝내줘요"
21일 방송된 MBN '기막힌 이야기'에서는 아이를 갖기 위해 대리부를 들인 한 부부의 절박한 사연이 전파를 탔습니다.
남편 형태 씨의 무정자증으로 아이를 갖지 못하게 된 부부, 결국 대리부를 부르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맙니다.
어느 늦은 밤, 부부의 집에 한 낯선 남자가 찾아옵니다. 바로 부부가 고용한 대리부입니다.
오늘이 바로 아내와 대리부의 첫 번째 합방이 이뤄지는 바로 그 밤.
아내는 이런 사실이 믿을 수 없다는듯한 표정입니다.
그때 "잠깐 기다려.."라며 집을 나가는 형태 씨. 자리를 피해주려는 걸까요?
잠시뒤 형태 씨가 '장어'를 사와 대리부에게 건넵니다.
"장어.. 사왔어요 드시고 한번에 끝내죠"
한번에 임신이 되면 서로간의 고통도 줄어들 텐데, 장어에는 그의 절박함이 담겨 있던 겁니다.
그리고 차마 집안에 있을수 없었는지 형태 씨는 장어만 쥐어주고 집 밖에서 고통스러운 시간을 견딥니다.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과 초라한 자신의 처지 때문에 착잡할 따름입니다.
잠시뒤, 거사를 치르고 방에서 나온 아내와 대리부.
"최선을 다했습니다" 라고 말을 건네는 대리부, 아내는 "수고하셨어요.. 다신 볼 일 없었으면 좋겠어요"라고 애써 인사를 받습니다.
약속은 칼같이 지킨다는 대리부. 인사를 하곤 쏜살같이 집을 나갑니다.
대리부가 나가고 아내는 집안에 주저않아 오열하기 시작합니다.
부부에게 오늘 밤은 그 어느 때보다 길 것 같습니다.
부부는 그토록 원하던 아이를 가질 수 있을까요?
방송은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토요일 오후 9시 40분.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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