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경주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로 크고 작은 여진이 383번이나 이어졌습니다.
지난 18일 발생한 규모 4.5 여진을 포함해 규모 4~5가 2번, 규모 3~4는 14번, 나머지는 규모 3이하로 관측됐습니다.
더 큰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대다수 전문가는 최소 2~3주 사이에 추가로 여진이 발생할 수 있고 규모는 이번 여진보다 더 클수도 있으며, 경주 외 다른 지역에서도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단층대에 쌓인 에너지가 단계적으로 터져 나오기 때문에 더 두고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강한 여진이 한 번 왔기 때문에 앞으로는 작은 힘으로도 단층이 움직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강한 여진을 예측하지 못했던 기상청은 뒤늦게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김경립 기상청 기상사무관은 "향후에 추가로 여진이 계속 발생될 수 있으므로 지진동이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진은 이미 붕괴되거나 균열이 생긴 건물에는 치명타로 작용할 수 있어서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