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에만 전념하겠다던 정명훈…도쿄필 명예 음악감독 쾌거
지휘자 정명훈이 일본의 세계적 교향악단인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이하 도쿄 필하모닉)의 명예 음악감독이 됐습니다.
도쿄 필하모닉은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6년간 가깝고 유익한 관계로 가족처럼 지내온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오늘부터 공식적으로 명예 음악감독직을 맡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정명훈은 그동안 도쿄 필하모닉의 특별 예술고문과 명예 계관 지휘자 등으로 활동하다가 이번에 명예 음악감독이 됐습니다.
직함상으로는 명예직이지만 현재 예술감독·상임지휘자가 없는 이 오케스트라의 상황상 차기 시즌 준비 등에 일정 부분 관여하게 될 전망입니다.
정명훈은 일본에서 '티켓 파워'를 가진 몇 안 되는 한국 클래식 음악인 중 한 명으로, 상당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도쿄 필하모닉과는 2001년 처음 지휘봉을 잡은 뒤 숱한 협연으로 호흡을 맞추며 오케스트라는 물론 일본 클래식 음악계에 새 바람을 불어넣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도쿄 필하모닉은 1911년 나고야에서 창단한 일본 최고(最古)의 교향악단으로 NHK 교향악단과 더불어 일본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입니다.
1938년 도쿄로 옮긴 뒤 1989년부터 도쿄 오페라시티에 본거지를 두고 활동하면서 관현악과 오페라, 발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간 170차례 이상의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정명훈은 도쿄 필하모닉 홈페이지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오케스트라와의 관계는 업무상 파트너에서 친구, 가족 같은 관계로 발전하는데 도쿄 필하모닉은 일본의 가족과 같다"며 "일본에서 가장 많은 레퍼토리를 연주하는 오케스트라로, 빈필 같은 유연하고 다채로운 소리를 가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명훈은 이달 하순 도쿄 필하모닉과 세차레에 걸쳐 공연합니다.
도쿄 오페라시티 콘서트홀(21일)과 산토리홀(23일), 분카무라 오차드홀(25일)에서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와 교향곡 6번 '전원', 교향곡 7번 등을 지휘합니다.
21일과 23일 공연에서 연주하는 피아노 협주곡 '황제'의 협연자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지휘자 정명훈이 일본의 세계적 교향악단인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이하 도쿄 필하모닉)의 명예 음악감독이 됐습니다.
도쿄 필하모닉은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6년간 가깝고 유익한 관계로 가족처럼 지내온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오늘부터 공식적으로 명예 음악감독직을 맡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정명훈은 그동안 도쿄 필하모닉의 특별 예술고문과 명예 계관 지휘자 등으로 활동하다가 이번에 명예 음악감독이 됐습니다.
직함상으로는 명예직이지만 현재 예술감독·상임지휘자가 없는 이 오케스트라의 상황상 차기 시즌 준비 등에 일정 부분 관여하게 될 전망입니다.
정명훈은 일본에서 '티켓 파워'를 가진 몇 안 되는 한국 클래식 음악인 중 한 명으로, 상당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도쿄 필하모닉과는 2001년 처음 지휘봉을 잡은 뒤 숱한 협연으로 호흡을 맞추며 오케스트라는 물론 일본 클래식 음악계에 새 바람을 불어넣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도쿄 필하모닉은 1911년 나고야에서 창단한 일본 최고(最古)의 교향악단으로 NHK 교향악단과 더불어 일본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입니다.
1938년 도쿄로 옮긴 뒤 1989년부터 도쿄 오페라시티에 본거지를 두고 활동하면서 관현악과 오페라, 발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간 170차례 이상의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정명훈은 도쿄 필하모닉 홈페이지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오케스트라와의 관계는 업무상 파트너에서 친구, 가족 같은 관계로 발전하는데 도쿄 필하모닉은 일본의 가족과 같다"며 "일본에서 가장 많은 레퍼토리를 연주하는 오케스트라로, 빈필 같은 유연하고 다채로운 소리를 가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명훈은 이달 하순 도쿄 필하모닉과 세차레에 걸쳐 공연합니다.
도쿄 오페라시티 콘서트홀(21일)과 산토리홀(23일), 분카무라 오차드홀(25일)에서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와 교향곡 6번 '전원', 교향곡 7번 등을 지휘합니다.
21일과 23일 공연에서 연주하는 피아노 협주곡 '황제'의 협연자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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