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BIG 5] 위장 취업에 해커까지 고용한 '막장' 흥신소
최근 불륜 증거를 잡아 의뢰인에게 제공한 흥신소 일당이 경찰에 검거된 가운데 이들이 정보 취득 과정에서 불법을 일삼은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의뢰인에게 "배우자의 불륜 증거를 잡아달라"는 부탁을 받은 흥신소 업자 40대 임 씨는 배우자의 개인정보를 알아내 의뢰인에게 전달했습니다.
임 씨는 557명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총 7억5천만 원을 편취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임 씨가 온갖 불법을 일삼아 개인 정보를 얻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의뢰를 받은 임 씨는 불륜 증거를 잡기 위해 총책 브로커인 40대 홍 씨에게 위치 추적, 미행 등을 부탁했습니다.
부탁을 받은 홍 씨는 택배 기사, 해커를 포섭하고 위장 취업한 콜센터 직원 등을 이용해 불법으로 정보를 획득했습니다.
20대 해커를 고용해 해킹한 이동통신사 전산망으로 위치정보를 확보했으며 포섭한 택배 기사로부터 주소를 알아냈고 이들에게 건당 30만 원과 15만 원을 지급했습니다.
또한, 콜 센터 직원에게 주소와 카드번호를 얻어냈으며 해당 차량에 위치 추적기를 설치하거나 블랙박스를 바꿔치기하는 등 다양한 수법을 이용했습니다.
이 같은 방법으로 홍 씨는 사생활 정보 침해를 647회 했으며 2억7천4백만 원을 편취했고 이에 흥신소 업자 임 씨는 불구속 입건됐으며 홍 씨는 구속됐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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