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에 나온 드래곤볼의 정식 후속편 ‘드래곤볼 슈퍼’가 오는 7월부터 국내에 연재된다.
서울문화사는 다음달 1일부터 만화잡지 ‘아이큐 점프’에 드래곤볼 슈퍼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1995년 아이큐 점프에서 정식 시리즈가 완결된지 20년 만이다.
드래곤볼 슈퍼는 손오공 일행이 마인부우를 쓰러뜨린 후 평화로웠던 지구가 다시 위험에 빠지는 이야기로 구성된 드래곤볼 후속작이다. 애초 일본에서 드래곤볼의 원작자인 도리야마 아키라의 원안에 기초한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됐지만 높은 인기를 얻자 애니메이션의 내용으로 만화가 도요타로가 잡지에 연재를 시작했다. 연재한 만화도 올 연초 일본에서 단행본으로 출판돼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서울문화사 관계자는 “당초 일본에서 드래곤볼 슈퍼가 나온 후 많은 팬들에게 연재 요청을 받았지만 원작자가 직접 작화한 것이 아니었기에 결정을 내리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며 “그러나 도요타로의 연재본이 일본 현지에서 예상보다 반응이 좋아 국내 연재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드래곤볼은 아이큐 점프가 1989년 12월 국내에서 처음 별책부록 형태로 연재한 만화”라며 “아이큐 점프의 20·30독자층에게 과거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드래곤볼 슈퍼는 아이큐 점프 외에 서울문화사 온라인 유통 직영사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감상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민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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