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파이터] 아라뱃길 시신 발견, 왜 훼손되었나…
지난 26일 인천 경인 아라뱃길에서 신체 일부가 심하게 훼손된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이날 오전 6시 14분쯤, 인근에서 운동 중이던 행인의 신고로 목 부위가 없는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시신은 발견 당시 신발과 양말을 착용하지 않았으며 상·하의 모두 등산복 차림이었습니다.
이후 지갑 속 신분증과 신용카드가 발견돼 곧바로 신원 확인한 결과 인근에서 고물상을 운영하는 50대 남성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피해 남성은 고물상에서 나와 목상교 인근서 차량을 주차한 후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피해자 동생은 경찰 조사에서 "형이 사업이 안 돼 속상하다며 술을 마시고 고물상을 나간 뒤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인아라뱃길은 크고 작은 배가 지나다니는 길목으로 일부에서는 배에 의해 시신이 훼손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경찰은 "아직 타살이나 자살을 짐작할만한 증거가 부족한 상황이다"며 "사인에 대한 국과수의 1차 소견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피해 남성의 머리 부위 시신은 27일 오전 목상교 인근 수로에서 발견됐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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