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동화는 성장하는 아이들을 위한 책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어른들도 계속해서 자란다. '동화, 영혼의 성장'은 동화가 어른에게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고 여전히 성장하고 있는 어른의 내면 성장을 돕니다. 그렇지만, 어른이 되어버린 우리에게 단순한 위로만을 던지지 않는다. 우리가 마주한 성장은 오랫동안 지속하여 온 깊고 넓은 내면의 물음에 귀 기울이는 것이다. 동화는 그 물음에 환상적인 대답이 될 것이다.
윤대녕의 산문집 '어머니의 수저'가 10년 만에 새 옷을 입고 재출간됐다. 한국 고유의 맛과 음식에 대해 작가의 삶과 철학, 여행기가 담긴 '어머니의 수저'는 2006년 출간 뒤 많은 독자에게 사랑을 받았다. 옛 문헌과 고전 등 자료를 탐독해 음식의 기원이나 계보 등을 소개했고 전국 각지에서 만난 간잽이, 어부, 식당 아주머니 등의 이야기도 전한다.
그리스 신화 속의 반항아 '시지프(시시포스)'는 죽음의 신을 속여 장수를 누리지만 신들의 노여움을 사 높은 산의 꼭대기로 바위를 굴러 올리는 형벌을 받는다. 그러나 알베르 카뮈는 시지프의 형벌이 스스로 택한 반항의 결과물이므로 한때나마 지상에서의 행복에 탐닉할 수 있으며 바위가 다시 바닥으로 떨어져도 기뻐하면서 내려올 수 있다고 말한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자신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이라면 시지프처럼 일탈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겨우'와 '고작'은 어떻게 다를까? '마련하다'와 '장만하다'의 차이는 무엇일까? 저자는 20여 년 전부터 한국말 바로 쓰기에 앞장서 노력하면서 국어사전 편집과 고 이오덕 선생님의 유고와 일기를 정리하는 일을 하고 있다. '새로 쓰는 비슷한 말 꾸러미 사전'은 우리말의 바른 사용법을 알리려고 쓴 또 한 권의 책. 우리말 전문가인 저자가 비슷한 말을 모아 264가지 꾸러미로 엮고 그 용법을 설명한 사전이다.
이상주 기자 mbn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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