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정명훈 후임 예술감독 후보 10명, 내년까지 평가한다"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이 지난해 12월 정명훈의 사퇴로 야기된 예술감독 공백을 메우기 위한 인선 작업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서울시향은 자문을 거쳐 선정한 10명 안팎의 국내외 지휘자들을 내년 말까지 객원 지휘자로 초청해 평가하는 과정을 거친 뒤 예술감독을 최종 선정할 방침입니다.
또 차기 예술감독이 정식 부임할 때까지 서울시향의 중심을 잡아 줄 수석객원지휘자 제도를 도입하고 부지휘자 수를 늘리는 등 지휘자 군을 다변화하기로 했습니다.
최흥식 서울시향 대표는 15일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취임 1년을 정리하는 간담회를 열고 차기 예술감독 선임 경과와 향후 운영 계획 등을 이같이 밝혔습니다.
최 대표는 "지난 3월 설치한 '지휘자 추천 자문위원회'를 통해 차기 예술감독의 요건으로 '세계무대에서의 오랜 경험과 국제적 인지도, 네트워크와 함께 한국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가지고 서울시향의 예술적 기량을 성장시킬 인물'로 정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런 기준에 따라 차기 예술감독 후보 10명가량을 선정했으며, 이들을 내년 말까지 서울시향 정기공연에 객원지휘자로 순차 초청해 평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들 후보는 과거 서울시향 객원 지휘자나 해외 교향악단의 상임·객원 지휘자, 국내 지휘자 등으로 꾸려진 지휘자 풀의 상위 후보자 40명 가운데 객원지휘 일정을 확보할 수 있는 인물들입니다.
서울시향은 이 후보자들을 1회 이상 초청해 서울시향 지휘봉을 맡겨 다각도로 평가합니다. 서울시향 단원과 자문위 등 평가위원 20명으로 구성된 전문가 그룹에서 내년 하반기까지 세부 평가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최 대표는 "최종 후보 추천과 차기 예술감독 임명까지 최소 1년에서 1년 반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정식 부임까지는 2∼3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향은 이처럼 차기 예술감독이 임명될 때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을 고려해 수석객원지휘자 제도를 도입합니다.
수석객원지휘자는 서울시향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예술감독의 부재 기간 교향악단의 예술적 기량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등의 역할을 맡습니다. 필요하면 서울시향 재단과 협의를 거쳐 예술감독의 역할도 일부 수행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향은 예술감독이 정해진 뒤에도 계속 수석객원지휘자를 두고 레퍼토리를 확장하고 연주력 향상을 꾀할 방침입니다.
여기에 현재 한 명인 부지휘자 수를 늘려 단원 트레이닝과 오디션, 공익·정기공연 지휘 등 역할을 배분하는 등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지휘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최 대표는 덧붙였습니다.
서울시향은 아울러 재단법인 설립 11주년을 맞아 '수준 높은 음악으로 시민에게 행복을 주는 오케스트라'를 미션으로 정했습니다.
또 '감동·신뢰·열정'을 핵심가치로, '글로벌 10대 도시 서울에 걸맞은 오케스트라로 도약'을 비전으로 삼았습니다.
최흥식 대표는 "서울시향은 2005년 재단법인으로 독립한 뒤 연주력이 크게 향상됐다. 이 덕에 유료 관람객 비율이 독립 전 38.9%에서 지난해 91.2%로 가파르게 상승했으며 독일 도이치그라모폰(DG)과 아시아 오케스트라 최초로 장기계약을 해 9장의 음반을 내는 등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높아진 연주력과 국제적 명성 등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들에게 더 다가가 수준 높은 음악을 선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mbnreporter01@mbn.co.kr]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이 지난해 12월 정명훈의 사퇴로 야기된 예술감독 공백을 메우기 위한 인선 작업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서울시향은 자문을 거쳐 선정한 10명 안팎의 국내외 지휘자들을 내년 말까지 객원 지휘자로 초청해 평가하는 과정을 거친 뒤 예술감독을 최종 선정할 방침입니다.
또 차기 예술감독이 정식 부임할 때까지 서울시향의 중심을 잡아 줄 수석객원지휘자 제도를 도입하고 부지휘자 수를 늘리는 등 지휘자 군을 다변화하기로 했습니다.
최흥식 서울시향 대표는 15일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취임 1년을 정리하는 간담회를 열고 차기 예술감독 선임 경과와 향후 운영 계획 등을 이같이 밝혔습니다.
최 대표는 "지난 3월 설치한 '지휘자 추천 자문위원회'를 통해 차기 예술감독의 요건으로 '세계무대에서의 오랜 경험과 국제적 인지도, 네트워크와 함께 한국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가지고 서울시향의 예술적 기량을 성장시킬 인물'로 정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런 기준에 따라 차기 예술감독 후보 10명가량을 선정했으며, 이들을 내년 말까지 서울시향 정기공연에 객원지휘자로 순차 초청해 평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들 후보는 과거 서울시향 객원 지휘자나 해외 교향악단의 상임·객원 지휘자, 국내 지휘자 등으로 꾸려진 지휘자 풀의 상위 후보자 40명 가운데 객원지휘 일정을 확보할 수 있는 인물들입니다.
서울시향은 이 후보자들을 1회 이상 초청해 서울시향 지휘봉을 맡겨 다각도로 평가합니다. 서울시향 단원과 자문위 등 평가위원 20명으로 구성된 전문가 그룹에서 내년 하반기까지 세부 평가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최 대표는 "최종 후보 추천과 차기 예술감독 임명까지 최소 1년에서 1년 반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정식 부임까지는 2∼3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향은 이처럼 차기 예술감독이 임명될 때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을 고려해 수석객원지휘자 제도를 도입합니다.
수석객원지휘자는 서울시향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예술감독의 부재 기간 교향악단의 예술적 기량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등의 역할을 맡습니다. 필요하면 서울시향 재단과 협의를 거쳐 예술감독의 역할도 일부 수행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향은 예술감독이 정해진 뒤에도 계속 수석객원지휘자를 두고 레퍼토리를 확장하고 연주력 향상을 꾀할 방침입니다.
여기에 현재 한 명인 부지휘자 수를 늘려 단원 트레이닝과 오디션, 공익·정기공연 지휘 등 역할을 배분하는 등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지휘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최 대표는 덧붙였습니다.
서울시향은 아울러 재단법인 설립 11주년을 맞아 '수준 높은 음악으로 시민에게 행복을 주는 오케스트라'를 미션으로 정했습니다.
또 '감동·신뢰·열정'을 핵심가치로, '글로벌 10대 도시 서울에 걸맞은 오케스트라로 도약'을 비전으로 삼았습니다.
최흥식 대표는 "서울시향은 2005년 재단법인으로 독립한 뒤 연주력이 크게 향상됐다. 이 덕에 유료 관람객 비율이 독립 전 38.9%에서 지난해 91.2%로 가파르게 상승했으며 독일 도이치그라모폰(DG)과 아시아 오케스트라 최초로 장기계약을 해 9장의 음반을 내는 등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높아진 연주력과 국제적 명성 등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들에게 더 다가가 수준 높은 음악을 선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mbnreporter01@mbn.co.kr]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