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들에게 유명세를 얻은 아이언(24· 정헌철) 등 10명이 대마초 흡연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피워온 혐의로 아이언과 10명을 불구속 입건해 지난달 30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같은 해 말까지 서로의 집 등에서 함께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흡연한 혐의로 조사 중이다. 대마초는 인터넷으로 구매하거나 이태원 클럽 등에서 만난 외국인을 통해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이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3월 작곡가 및 프로듀서로 활동 중인 강모(23)씨가 사우나에서 현금과 가방을 훔치다 경찰에 붙잡히면서 덜미를 잡혔다.
당시 경찰은 강씨를 절도 혐의로 조사하던 중, 강씨의 눈이 풀려 있는 점 등을 수상히 여기고 필라폰·대마 등 마약 투약 여부를 검사했다. 그 결과 강씨에게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고, 추궁 끝에 다른 친구들과 함께 대마초를 피웠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진술을 토대로 나머지 9명을 추가로 검거해 조사했다. 그리고 이들 역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온것을 확인하고 검찰에 송치했다.
이번에 적발된 이들 중에는 아이언씨와 강모씨 외에 남성 아이돌그룹 원년 멤버 출신 가수와 힙합 작곡가, 공연기획자, 연예인 지망생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이언, 대마초 혐의로 입건됐구나” “힙합과 대마초가 긴밀한 연관성이 있는건가”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디지털뉴스국 김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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