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영웅본색’(감독 오우삼)이 30년 만에 재개봉한다.
1987년 개봉 당시 신드롬을 일으킨 ‘영웅본색’은 국내 개봉 30주년을 맞아 오는 2월 18일 HD 리마스터링으로 다시 팬들을 만난다.
‘영웅본색’은 암흑가를 둘러싼 남자들의 우정과 배신을 그린 영화로 ‘신세계’, ‘비열한 거리’, ‘달콤한 인생’ 등으로 대표되는 느와르 영화의 시초로 평가받고 있다.
당시 고(故) 장국영, 주윤발이 높은 인기를 모았으며, 오우삼 감독 역시 단숨에 흥행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오우삼 감독은 이후 할리우드에 진출해 ‘미션 임파서블2’ 등 다양한 액션 영화에서 연출력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감독으로의 입지를 다졌다.
국내에는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쌍문동 골목 5인방이 함께 모여 ‘영웅본색’ 비디오를 보는 장면이 전파를 타며 향수를 자극했다.
이번 재개봉으로 남성들의 ‘워너비’ 주윤발과 미소년 같은 모습으로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장국영의 열연을 볼 수 있게 됐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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