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조류계의 아버지’라 불리는 ‘새 박사’ 윤무부 박사가 자신만의 뇌졸중 이색 극복법을 전격 공개한다.
23일(오늘) 방송되는 MBN ‘황금알’에서는 ‘당신의 뇌는 안녕하십니까’라는 주제로 현재 대한민국에서 20분에 1명씩 사망하고 있다는 질병, 뇌졸중에 대해 알아본다.
이날 방송에서는 조류전문가 윤무부 고수가 ‘17년간 모아온 비상금’을 뇌졸중 극복법으로 언급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윤 고수는 “추운 겨울에 두루미를 보러 강원도를 갔다가 차에서 하루를 잤다. 다음 날 빵과 우유를 먹었는데, 체한 느낌이 들더라. 집에 돌아와서 손과 발을 땄고, 결국 동네병원을 찾았다. 그리고 처방 받은 소화제를 하루 동안 먹었는데 증상이 나아지질 않았다. 그래서 종합병원에 가서 MRI를 찍었고, 입원 후 일주일 만에 몸에 마비가 왔다”고 말해 주위 출연진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윤 고수는 “말을 전혀 못했고 몸도 움직이지 못했다. 뇌 신경만 살아있었는데, 그때 신기하게도 17년 간 모아온 비자금이 떠올랐다. 집에 있는 가장 두꺼운 책에 통장과 도장을 함께 넣어뒀던 것, 그리고 책 149 페이지에 넣어둔 것까지 생생히 기억이 나더라. 혹시나 내가 죽으면 가족들이 그 책을 팔거나 버릴 까봐 걱정되더라. 계속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또 윤 고수는 “9년 전 어지러움과 체한 듯한 소화장애 증상이 나타난 후 뇌졸중이 왔다. 현재는 걷는 것만 살짝 불편할 뿐, 눈도 잘 보이고 돈 계산도 잘한다”면서 “뇌세포를 죽지 않게 하려고 일부러 전화번호를 많이 외운다. 그리고 ‘눈만 뜨면 호흡해라’ ‘얼굴 마사지를 해라’ ‘귀를 막 비벼라’ ‘아침마다 따뜻한 물에 목욕을 해라’ ‘명상해라’ ‘새를 생각해라’ 등 나만의 10계명을 정해놓고 매일 적극적으로 재활치료에 나서고 있다”고 뇌졸중 극복 비법을 전했다.
한편, ‘뇌졸중’은 골든 타임 3시간 안에 병원에 가면 생존 가능성이 높지만, 전조증상 없이 나타날 수도 있어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리기도 한다. 23일 월요일 밤 11시 방송.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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