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이 영화 '협녀, 칼의 기억'의 개봉일이 미뤄진 것에 대해 사과했다.
이병헌은 24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개봉일이 연기된 것과 관련해 "아무래도 나 때문인 것 같다"며 "좀 더 일찍 개봉했어야 했는데 여러 분위기와 상황 때문에 개봉이 미뤄지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당초 영화는 지난해 12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이병헌의 '50억 협박 사건'과 맞물려 개봉이 연기됐다.
이병헌은 "배우와 감독님, 영화 관계자들에게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병헌은 또 "좋은 한국 영화와 할리우드 대작들이 나오는 상황이지만, '협녀, 칼의 기억'은 무협 사극이라 각기 다른 장르의 영화를 관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협녀, 칼의 기억'은 칼이 곧 권력이던 고려 말기, 뜻이 달랐던 세 검객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을 그린다.
이병헌은 영화에서 탁월한 검술과 빼어난 지략으로 고려 말 최고 권력자의 자리에 오른 유백을, 전도연은 대의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유백을 향한 증오로 평생을 고뇌 속에 사는 월소를 각각 연기했다. 김고은은 부모를 죽인 원수를 갚기 위해 일생을 살아가는 아이 홍이로 분했다.
영화는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2001)', '인어공주(2004)' 등을 연출한 박흥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8월 13일 개봉한다.
이병헌 협녀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이병헌 협녀, 이병헌 사과했네" "이병헌 협녀, 영화 기대된다" "이병헌 협녀, 8월 13일 개봉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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