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카가 소속 그룹 소녀시대로부터 퇴출 통보를 받았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 가운데 소녀시대 멤버 태연이 눈물을 보였다.
소녀시대 유닛 태티서(태연·티파니·서현)는 지난 1일 서울 청량리 롯데백화점 하늘공원에서 열린 팬 사인회에 참석했다.
이날 태연은 팬들에게 "처음부터 소녀시대를 지키고 싶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 미안하다"라며 "한 번만 더 믿어달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함께 있던 티파니와 서현도 눈물을 보였다.
앞서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측은 지난달 30일 제시카의 퇴출 통보 주장에 대해 "제시카가 본인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당사에 앞으로 한 장의 앨범활동을 끝으로 팀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알려왔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SM 측은 "제시카가 패션 관련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지속적인 논의에도 도저히 팀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며 "8인 체제의 소녀시대 활동을 당초보다 앞당기는 것으로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제시카는 지난 1일 "소속사 SM으로부터 지난달 29일 '소녀시대를 나가달라'는 퇴출 통보를 받아 너무나 당혹스럽고 속상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고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제시카는 "소녀시대 멤버들에게 정당한 이유 없이 사업을 그만두던지 소녀시대를 떠나던지 양자택일하라는 요구를 받았다. 선택을 하는 것은 부당한 요구라고 호소했다"며 "소녀시대 멤버가 된 것은 제 인생 최고의 일이었고 이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제가 열정과 애정을 쏟으며 그동안 15년 이상 함께한 동료 멤버들과 회사 측에서 사업을 한다는 이유로 소녀시대에서 나가달라는 요구에 너무나 크게 상처를 받았고 안타까운 심경을 감출 수 없다"며 SM 측과 상반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제시카 공식입장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제시카 공식입장, 두 입장이 다르네" "제시카 공식입장, 뭘 믿어야 하지" "제시카 공식입장, 팬들 혼란스럽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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