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최진실 선배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잘 표현할 수 있을까에 대한 부담감은 확실히 있었어요. 그래도 새로운 미영을 재창조
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신민아는 1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이 영화를 통해 최진실 선배를 또 한 번 기억할 수 있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달 개봉하는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박중훈과 최진실이 출연했던 동명 영화(1990)를 24년 만에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박중훈이 맡았던 영민은 조정석이, 최진실이 맡았던 미영은 신민아가 각각 연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신민아는 영화를 찍고 나서 결혼에 대한 생각이 조금은 달라졌다고 했다.
그는 "결혼을 할 생각은 없었지만, 영화를 찍고 나서는 결혼에 대한 환상이 조금 더 생겼다"며 "결혼 생활의 현실을 넘어서면 어떤환상 같은 것이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조정석은 "원작에 대한 오마주가 있는 영화다. 박중훈 선배와 최진실 선배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지만, 영민을 잘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컸다. 이 시대에 걸맞은 영민을 표현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영화를 하면서 결혼을 꼭 해야겠다고 다시 한 번 생각을 다졌다"며 "결혼은 또 다른 인생의 출발인데, 재밌을 것 같다"고 했다.
임찬상 감독은 "대학 다닐 때 원작을 봤는데, 그 시기 한국영화 중 가장 사랑스러웠던 영화로 기억한다"며 "원작의 코믹한 부분을 가져오면서도 시대가 흐르면서 바뀐 결혼관에 초점을 맞춰서 연출했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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