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으로 UN본부 사로잡은 이승철

【 앵커멘트 】
미국 뉴욕의 UN본부에서 가수 이승철 씨의 목소리로 '아리랑'이 울려 퍼졌습니다.
전 세계에서 온 비정부기구 대표 1,200여 명은 이승철 씨의 감동적인 무대에 기립박수를 보냈습니다.
이해완 기자입니다.


【 기자 】
UN의 중요 연간 행사인 '비정부기구(NGO) 총회'에 가수 이승철 씨가 등장합니다.

다소 무거운 분위기를 유연하게 만든 건 우리의 전통 민요 '아리랑'이었습니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비정부기구 대표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사진을 찍기 시작했고, 분위기는 점차 무르익었습니다.

한국 가수가 UN 비정부기구 총회에 공연자로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아프리카에서 벌인 봉사활동이 인정받은 결과입니다.

▶ 인터뷰 : 이승철 / 가수
- "엔딩곡은 (남북한 통일노래) '더 데이', 세계 평화를 상징하는 노래 '더 데이'를 골랐습니다."

"letting go all of the tears, I'll pray for the day."

오준 UN 대표부 대사는 "우리나라 가수가 공연을 펼치는 모습이 우리의 국력을 상징하는 것 같아 뿌듯했다"고 전했습니다.

세상에 대한 이승철의 따뜻한 시선과 열정이 한국 가락을 타고 전 세계인에게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