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소탈·소박 행보…방문지 진풍경

【 앵커멘트 】
교황은 이름부터 청빈한 삶과 겸손의 대명사인 프란치스코 성인을 따른 것으로 유명합니다.
방한 기간 중에도 이에 걸맞는 소탈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가는 곳마다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시간 가량 진행된 행사에도 앉아 있기를 마다하고,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이 보이면 어김없이 멈춰 이야기를 들어줍니다.

대전으로 이동하는 길엔 헬기 대신 KTX를 타고 수행단과 스스럼 없이 어울려 앉아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격식과 권위를 내려놓은 교황의 모습에, 방한기간 내내 교황이 가는 길마다 사람들이 구름떼처럼 몰렸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비가 오는 궂은 날씨속에서도 해미성지 주변에는 교황을 만나려는 가족단위 신자들로 붐볐습니다."

교황은 빗속에서도 자신을 기다려준 시민들은 향해 수 차례 손을 흔들어 인사했습니다.

특히 아이들에 대한 교황의 각별한 사랑이 알려지면서, 축복을 받으려는 젊은 부부들이 아기를 데리고 나오는 진풍경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안석준 / 충남 당진시
- "일평생 이런 기회가 다시 오지 않을 것 같고, 절호의 기회고, 교황님께 간절히 축복받고자 이렇게 나왔습니다."

소탈한 행보로 우리 국민들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일으킨 교황.

소통의 리더십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일깨워줍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