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라는 수식어가 가장 많이 붙는 교황

【 앵커멘트 】
'최초라는 수식어가 여러 개 붙은 교황.'
언론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이렇게 부릅니다.
최초라는 수식어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 교황의 탄생을 알리는 굴뚝의 흰 연기.

1시간 뒤 모습을 드러낸 새 교황은 '최초'라는 수식어를 여러 개 달고 나왔습니다.

최초의 남미 출신이자 최초의 예수회 출신, 그리고 가난한 이들을 위해 헌신했던 성인 프란치스코의 이름을 교황명으로 최초로 선택했습니다.

▶ 인터뷰 : 프란치스코 / 교황 (지난해 3월)
- "'가난한 이를 위한 가난한 교회'가 되고자…."

그가 보여준 행보 역시 최초인 게 많습니다.

이전 교황들과 달리 운전기사를 거부하고 직접 운전하거나 버스를 타고다니고,

여성과 무슬림의 발을 씻겨준 최초의 교황이기도 합니다.

교황으로서는 처음으로 동성애자를 끌어안는 모습에 미국의 한 성 소수자 잡지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표지 모델로 내세웠습니다.

최초로 보여주는 일련의 행보 속에는 낮은 곳을 향하고 정의를 추구하는 그의 열정과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 인터뷰 : 프란치스코 / 교황 (지난 2월)
- "우리는 모두 전형적으로 음모를 꾸미고 헛소문을 만들어내고 파벌을 만들어내고 편파적이며 우선권을 가지려고 행동하는 것을 피해야 하며…."

수 많은 '최초'의 수식어를 가진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 기간 또 어떤 최초의 행보를 보여줄 지도 관심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