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9~10일 '현대카드 CITYBREAK 2014'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올해 현대카드 시티브레이크는 대중적이면서도 음악적 다양성과 깊이를 갖춘 라인업을 선보인다. 다양한 음악적 취향을 지닌 사람들이 모여 있는 도심에서 장르와 세대, 국경의 경계를 넘어 모든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 페스티벌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올해 시티브레이크 라인업은 크게 두 개의 축으로 구성돼 있다. 하나는 시대의 경계를 뛰어 넘어 다양한 세대가 즐길 수 있도록 '시대적 다양성'에 초점을 맞춘 라인업이고, 다른 하나는 장르의 경계를 넘어 전 세계 음악 트렌드를 이끄는 뮤지션들로 이루어진 '장르적 다양성'을 갖춘 라인업이다.
전자는 록 음악을 주제로, 록의 전설로 추앙 받는 아티스트의 무대부터 각 세대를 대표하는 정상급 록 뮤지션까지 등장해 무대를 선보인다. 이 라인업의 출발점은 '헤비메탈의 전설' 오지 오스본(Ozzy Osbourne)이다. 오지 오스본은 지난 40여 년간 솔로 앨범뿐만 아니라 리드 싱어로 몸담았던 밴드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 활동을 통해 총 1억장의 천문학적인 음반 판매고를 기록하며 헤비메탈의 지표로 군림해 온 살아있는 록의 역사라 할 수 있다.
오지 오스본의 뒤를 이어 그룹 '본 조비' 출신으로 세계 최고의 기타리스트 중 한명인 '리치 샘보라(Richie Sambora)'와 뉴 메탈(Nu Metal)의 거장 '데프톤즈(Deftones)'가 바통을 이어 받고, 2000년대를 대표하는 '뉴 파운드 글로리(New Found Glory)'와 '후바스탱크(Hoobastank)'도 관객들에게 팝 펑크와 포스트 그런지 록의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할 계획이다.
'장르적 다양성'을 추구하는 라인업의 중심에는 현재 전 세계 최고의 인기 밴드 중 하나로 평가 받는 '마룬 파이브(Maroon 5)'가 있다.
마룬 파이브는 첫 싱글 'This Love'의 깜짝 성공과 뒤이어 발매한 싱글 'She Will Be Loved', 'Sunday Morning'의 메가 히트로 제47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우수 신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듬해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우수 팝 퍼포먼스상'을 수상하며 세계가 주목하는 밴드로 도약했고, 2007년 발매한 두 번째 앨범 'It Won't Be Soon Before Long'은 미국과 영국에서 모두 앨범 차트 1위에 오르며 그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된다. 2011년에는 'Moves Like Jagger'가 18개국 음원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2012년에는 네 번째 앨범 'Overexposed'가 빌보드 싱글 차트를 휩쓰는 등 마룬 파이브는 전 세계 음악 트렌드를 선도하는 밴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고의 힙합 뮤지션 중 한 명인 MC '루페 피아스코(Lupe Fiasco)'와 아카펠라 그룹 '펜타토닉스(Pentatonix)'의 무대도 많은 팬들이 기다리고 있다.
'싸이(PSY)'는 이번 시티브레이크에서 장르적 다양성에 방점을 찍을 수 있는 뮤지션이다. 세계적인 음악 트렌드와 한국적인 정서, 그리고 본인 특유의 유머를 결합해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확고하게 구축해 나가고 있는 싸이의 공연은 이미 국내외에 정평이 나 있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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