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형사극 '명량'의 흥행으로 이순신 제독 열풍이 부는 가운데 '그러나 이순신이 있었다'라는 책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순신이 있었다'는 KBS 'TV 책을 말하다', 네이버 '오늘의 책', 동아일보 '흥미진진한 역사 읽기 30선', 부산시교육청 선정도서인 '이순신의 두 얼굴'을 10년 만에 새롭게 보완한 책입니다.
10년 전,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저자는 이순신이라는 인물에 빠져들었고 이순신을 있는 그대로 전하는 책이 없는 것에 대해 놀랐습니다.
이순신에 관한 역사적 기록을 조사하던 저자는 이순신의 '날것 그대로'를 보여주는, 객관적인 시각의 책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성웅'이라는 단어에 갇혀 있는 이순신이 아닌 함께 숨 쉴 수 있는 이순신을 재현한 것입니다.
지난 2004년 내놓은 '이순신의 두 얼굴'은 역사학자가 아닌 평범한 직장인이 낸 책으로서 큰 화제를 몰고 왔습니다.
"당시 조선 조정, 백성, 일본이 바라본 이순신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분석했고 '있는 그대로의 이순신'에 가장 근접했다"는 평도 받았습니다.
새롭게 펴낸 이번 책에서는 10년 전에 미처 밝히지 못했던 새로운 사실들을 밝힙니다.
원균의 전쟁 초기 행적을 밝히고, 또 이순신이 한산도에 주둔할 때의 전술을 사실에 근거해 다룹니다.
이순신이 주장한 수륙합동공격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이순신이 3도수군통제사를 그만두겠다고 사임을 자청한 배경을 분석합니다.
3도수군통제사 이순신의 실각과 하옥에 대해서도 많은 분량을 할애했습니다.
"이순신은 무조건 위대하다"는 대다수의 다른 책들과 달리 "이순신도 때로는 실수도 범하는 인간이었고, 평범한 인물에서 비범한 인물로 거듭났다"는 역사적 진실을 강하게 전달합니다.
[ 이동훈 기자 / no1medic@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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