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신규 프로그램 `기막힌 이야기-실제상황`…배우 윤주상 “사건의 이면을 바라보세요”

예기치 못한 사건은 때로 누군가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기도 한다. MBN의 신규 프로그램 <기막힌 이야기-실제상황>은 주변에서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사건을 발굴해 사건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프로그램이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실제 사건

MBN이 우리 사회에서 일어난 다양한 사건·사고를 발굴해 새롭게 재구성하는 재연 프로그램 <기막힌 이야기–실제상황>(이하 ‘실제상황’)을 새로 선보인다. 실제 사건을 웰메이드 드라마로 재구성해 사건의 이면에 숨겨져 있던 진실을 파헤치는 ‘실제상황’은 그 뒤에 가려졌던 안타까운 사연과 사람의 심리를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풀어낸다. 방송은 그 시절 사건을 직접 담당했던 형사나 취재기자 등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미처 알려지지 않았던 또 다른 진실을 밝혀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40년 넘게 무대와 스크린,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다양한 활약을 펼쳐온 명품배우 윤주상(65)이 이야기를 전하는 ‘스토리텔러’로 나서 눈길을 끈다. 매력적인 중저음 목소리로 극에 몰입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중후한 카리스마로 프로그램의 딱딱함을 상쇄해주는 그는 편안한 진행을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MBN 측은 “다큐멘터리 촬영기법을 통해 사건 당시의 상황을 긴장감 넘치게 전달하는 것은 물론 기존의 재연 프로그램이나 페이크 다큐(Fake documentary, 다큐멘터리의 형식을 빌어 허구의 상황을 실제 상황처럼 가공)와는 달리 실제 사건에 대한 충실한 재연으로 극적 재미를 더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사연 1) 5대 독자를 고소한 아버지

한 60대 노인이 5대 독자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 지금까지 아들의 양육과 교육에 들어간 10억 원의 비용을 모두 돌려받을 것과, 아들이 자신의 장례와 제사를 치를 수 있는 권리를 박탈하겠다는 항목이었다. 지난 5년 간 아들이 자신을 문전 박대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실제로 아들은 아버지를 피해 몇 번이나 이사를 했고 심지어 회사까지 옮겼다는데…. 아버지와 아들은 5년 만에 법정에서 만난다. 아버지와 아들의 진실공방, 그 뒤에 숨겨진 이야기는 무엇일까?

사연 2) 두 번 버려진 치매 할머니

한 할머니가 상가 앞을 서성이다 식당에서 나온 쓰레기봉투를 뒤져 버려진 음식물을 먹는다. 식당 주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할머니의 신원을 알아보려 한다. 그러나 할머니가 주소도 이름도 말하지 못하자 경찰은 할머니를 ‘무연고 노인 보호시설’로 보낸다. 발견 한 달 만에 그의 손자·손녀와 마주하게 된 다음 날, 할머니가 어느 건물 뒤편 약간 후미진 구석에서 사체로 발견됐다. 할머니는 도대체 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것일까? 경찰은 집요한 수사를 통해 할머니를 그곳에 데려다 준 두 남자가 무허가 흥신소의 직원이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사연 3)3년간 병수발 든 남편 배신한 암 투병 아내

3년 전 위암 판정을 받고 끝이 보이지 않는 투병생활을 계속해 온 아내는 남편과 간병인의 극진히 보살핌으로 예전과 같은 일상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러나 공원 산책을 하던 중 갑작스러운 통증 때문에 병원으로 실려간 아내는 세상을 떠난다. 그리고 실의에 빠진 남편 앞에 지금 살고 있는 집을 자신의 집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난다. 남편은 아내가 자기 모르게 집을 매도한 사실과, 자신이 수익자로 지정돼있던 아내의 사망보험금이 장모 앞으로 바뀌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 모든 것이 사기라고 주장하는 남편과 딸을 죽인 것은 바로 사위라고 주장하는 장모.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