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개최하는 강남 한복판의 '도심 속 음악회'가 올해도 어김없이 열린다. 지난 1999년 처음 열린 이 음악회는 올해로 벌써 15년째를 맞는 강남 테헤란로의 유명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포스코는 오는 15일 오후 6~8시 서울 강남에 있는 포스코센터에서 올해 첫 포스코센터음악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포스코는 올해 이 음악회를 시작으로 매달 셋째주 토요일에 음악회를 열 계획이다. 올해 음악회의 테마는 '기회와 열정 그리고 도전'이다.
포스코센터음악회는 포스코센터 사옥 로비를 음악회 공간으로 꾸며 임직원을 비롯해 지역주민들을 초청해 도심속에서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음악회는 장애를 딛고 음악가의 꿈을 키우고 있는 유망주와 공연기회를 갖지 못했던 실력파 뮤지션들에게 음악회 무대를 통해 꿈과 희망을 실현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음악회에는 폐교 위기의 학교를 살린 광선초등학교 가야금 소녀들과 생계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빠 밴드인 '미스터 파파'를 비롯해 케이블방송에서 열린 슈퍼스타 K 시즌2의 우승자 가수 허각씨가 참여할 에정이다. 리처드 용재오닐과 '안녕?! 오케스트라'의 특별공연도 열린다.
또 함부르트 스트링 오케스트라의 클래식 공연과 유키구라모토의 콜라보레이션 무대 등 내한공연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올해 음악회 관람권은 포스코 홈페이지(www.posco.co.kr)에서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한편 1999년 12월 밀레니엄 제야의 음악회로 시작된 포스코센터 음악회는 현재까지 총 156회 공연, 누적 관객 14만여명을 기록한 사옥음악회로 지난 2005년 한국 메세나협회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홍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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