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5월 복원을 마친 숭례문은 이후 부실 복원 논란에 휩싸여왔습니다.
숭례문 복구에 어떤 문제가 있었던 걸까요.
박통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숭례문이 이상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 건 지난해 10월입니다.
복구 다섯 달 만에 단청 수십 군 데서 칠이 벗겨지고 균열이 발견된 겁니다.
전통 기법을 살리자는 취지로 가져다 쓴 일본산 물감과 접착제 역할을 하는 아교는 사실상 처음 사용하는 재료였지만, 충분한 연구나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단청 문제가 불거진 직후, 이번에는 나무 기둥이 갈라지고 뒤틀려 속이 드러나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족히 7년 정도의 건조기간이 필요한데, 숭례문에 사용된 목재의 건조 기간은 3년에 불과한 겁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숭례문에 쓰인 목재가 우리나라 전통 목재인 금강송이 아니라 러시아산일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복원 이후 한순간도 바람 잘 날 없었던 숭례문은 오늘 대목장 신응수 씨 목재업체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으로 본격 수사선상에 놓이게됐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지난해 5월 복원을 마친 숭례문은 이후 부실 복원 논란에 휩싸여왔습니다.
숭례문 복구에 어떤 문제가 있었던 걸까요.
박통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숭례문이 이상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 건 지난해 10월입니다.
복구 다섯 달 만에 단청 수십 군 데서 칠이 벗겨지고 균열이 발견된 겁니다.
전통 기법을 살리자는 취지로 가져다 쓴 일본산 물감과 접착제 역할을 하는 아교는 사실상 처음 사용하는 재료였지만, 충분한 연구나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단청 문제가 불거진 직후, 이번에는 나무 기둥이 갈라지고 뒤틀려 속이 드러나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족히 7년 정도의 건조기간이 필요한데, 숭례문에 사용된 목재의 건조 기간은 3년에 불과한 겁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숭례문에 쓰인 목재가 우리나라 전통 목재인 금강송이 아니라 러시아산일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복원 이후 한순간도 바람 잘 날 없었던 숭례문은 오늘 대목장 신응수 씨 목재업체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으로 본격 수사선상에 놓이게됐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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