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OBS경인TV에 대한 재허가를 보류했다.
9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정부 과천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지상파방송사업자 재허가에 관한 안건에 대해 이같이 의결했다.
방통위는 OBS경인TV가 올해 실시한 지상파 재승인 심사에서 총점 1000점 만점에 650점 미만으로 평가돼 재허가를 보류했다. 방통위는 650점 미만 지상파 사업자에게 '재승인 거부' 또는 '조건부 재승인'을 할 수 있다.
방통위는 OBS경인TV로 부터 오는 20일까지 증자 등을 포함한 재무구조 개선 세무추진 계획과 최다액출자자의 투자 관련 계획 및 이행각서, 기타주주의 투자 의향서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출 받은 뒤 재허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방통위는 "최근 3년간 지상파 방송의 매출 점유율, 영업 이익률, 시청 점유율 등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특히 지역방송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정악화에 따라 수익 다변화를 위해 지상파 방송사가 비방송사업에 집중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방송의 공익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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