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22일 양일간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된 첫 아시아투어 ‘THE BLAQ% TOUR’ 서울 공연을 통해 오랫동안 기다려준 국내외 팬들과 호흡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서울 공연은 지난 6월부터 국내 팬들을 위해 기획됐으며 이 날 공연장에는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각국에서 집결한 팬들이 더해져 양일간 9,000명이 다녀가는 대성황을 이뤘습니다.
올림픽 홀 벽면을 가득 두른 쌀화환은 엠블랙의 공연을 더욱 빛냈습니다.
팬들이 보낸 쌀화환은 무려 10톤이 훌쩍 넘어 한류 아이돌이라는 명색을 무색케했습니다.
이들이 보낸 쌀화환은 공연이 끝날 때까지 응원한 뒤 엠블랙이 지정한 결식아동 등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아이돌 그룹의 팬클럽 문화로 자리잡은 ‘쌀화환 보내기’는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초반에는 아이돌 가수 팬클럽 위주로 쌀화환 응원이 이어졌지만, 이제는 공연장 어디에서나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나눔스토어 쌀화환.
쌀화환을 보낸 팬클럽의 한 회원은 “일반 화환 대신 나눔쌀이 포함된 나눔쌀화환을 보내면서 더 뜻깊은 응원을 하고자 한다”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쌀농가와 결식아동들에게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뜻을 밝혔습니다.
엠블랙의 공연에는 팬들의 응원뿐 아니라 아이유, 씨스타, 산다라박, 고은아 및 엠블랙과 듀엣을 한 바 있는 중국 아이돌 웨이천 등 다양한 스타들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공연 오프닝 떄 와이어를 타고 무대를 가르며 등장한 데 이어 ‘RUN’, ‘Y’, ‘다시’ 등 카리스마 넘치는 강렬한 무대를 펼친 엠블랙의 무대는 그야말로 ‘전사의 무대’라고 일컬어질 만큼 남성미가 넘쳤습니다.
이어 지오의 솔로곡 ‘Cracks of my broken heart’를 시작으로 천둥의 솔로곡 ‘가지마’, 미르의 솔로무대 ‘미쳐볼래’가 이어지며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공연이 끝나갈 무렵, “미안한데 앵콜곡 준비 안했다.”, “진짜 앵콜이 없다”고 강조하며 마지막 곡을 부르는 엠블랙의 모습에 팬들은 내심 실망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공연장 불이 암전되고 멤버들이 “앵콜 준비하시죠”라고 슬쩍 던진 한마디에 아쉬워했던 팬들 사이에서는 환호성이 나왔습니다.
앵콜곡을 반기는 관객들의 환호에도 “별로 안 반갑나요?”라며 토라진척 다시 들어가려는 멤버들의 장난에 이준은 이 틈을 치고 들어와 “드디어 내 독무대가 마련됐다. 이 기회를 계속 기다렸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엠블랙은 양일간 공연장을 가득 메워준 관객들을 향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앵콜 무대가 끝난 후에도 무대가 너무 행복하다며 한참을 무대에서 머물렀습니다.
한편, 엠블랙은 이번 서울 공연에 이어 오는 26~27일 일본 오사카, 30~31일 도쿄 및 8월 18일 대만 공연까지 아시아투어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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